p419
- 선물, 옵션, 공매도
선물, 옵션과 같은 파생상품은 일종의 금융공학(Financial Engineering) 기법으로는 거의 완벽히 설명할 수 있기는 한데, 실제로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매매는 이론과는 또 다른 측면이 있다. 이론을 배우는 것도 어렵고, 실제 거래는 이론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다양한 효과들을 동반하기 때문에, 일반 개인 투자자들은 절대로 거래를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피터 린치 또한 이러한 측면에서 선물과 옵션, 그리고 공매도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현대 투자론에서 말하고 있는 Efficient Frontier 곡선을 깔끔하게 그리고 그에 따라 이론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매도가 필수불가결한 측면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이론과 실제는 매우 다르며, 이론은 단지 피상적이고 안정된 상태(Steady state)에서의 주식시장 일부분의 움직임을 부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파생상품은 기초자산(Underlying Asset)에 기초해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상품이 아니다. 그렇기에 투자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파생상품은 거래할 필요가 없다.
- 전문가 5만 명이 모조리 틀릴 수도 있다
피터 린치가 바라보는 주식시장의 움직임은 참으로 괴이하다. 사회적 이슈가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볼때, 얼마나 중요한 사건이냐에 따라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져야 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확실히 있다. 그런데, 피터 린치가 볼 때, 다양한 사회적 사건을 중요도에 따라 분류할 때, 그에 걸맞게 주식시장이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미국이 핵전쟁 직전까지 갔던 역사적 유일한 시점에 주식시장 하락폭은 3퍼센트도 안 됐는데, 대통령이 기업에 간섭했던 작은 사건 하나가 주식시장을 7퍼센트 폭락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이를 비롯해서, 피터 린치는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을 기록한다.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동남아시아에 대한 공습 중단, 닉슨 대통령 사임, 제4차 중동전쟁 발발, OPEC 의 석유수출금지조치등등 수 많은 경제와 관련한 사건들이 발생하였고, 그에 따라 똑똑한 바보들(투자전문가들, 신용거래자, 프로그램의 신호에 따라 주식을 매도한 펀드매니저들)만이 큰 걱정과 함께 손실을 입었다.
"좋은 상품을 보유하는 한 소액투자자들도 어떤 시장에서든지 버틸 수 있다."
주식시장에는 온갖 전문가들이 목소리를 내고 전문가임을 강조하지만, 실제로 그들의 대다수는 개인이 돈을 버는 것에 큰 관심이 없기도 하다. 그리고 전문가들이 자신의 목소리가 틀렸다고 해서 큰 손실을 보는 것도 아니다.
수 많은 걱정과 근심, 각종 위기설 등이 주식시장에 팽배하게 돌아다닌다. 그러한 것들 중에서 5년 전에 유행했던 것이 지금도 맞았던 것이 있는가? 불과 한달 사이에도 비관론과 낙관론이 뒤섞이곤 한다.
따라서, 일반 투자자는 자신이 보는 시각을 키우고 굳건하게 유지를 하는 한 주식시장에서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꾸준히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피터 린치가 독자들을 위해 마련한 마지막 요약 문장들 중에서 일부만을 발췌해보려고 한다.
1. 다음 달이나, 내년이나, 3년 뒤 어느 날 시장이 가파르게 하락할 것이다.
2. 시장 하락은 우리가 좋아하는 주식을 살 수 있는 훌륭한 기회다. 조정(주가 폭락을 일컫는 월스트리트의 정의)이 일어나면 탁월한 기업들도 헐값이 된다.
3. 1년이나 2년 후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4. 단지 주가가 올라간다고 우리의 판단이 옳았다고 보면 안 된다.
5. 단지 주가가 내려간다고 우리의 판단이 틀렸다고 보아도 안 된다.
6. 주식이 상승한다고 충족감에 젖어서 스토리 점검을 중단하면 안 된다.
7. 걱정할 일은 항상 생기는 법이다.
8. '모든 여자에게 키스'할 필요가 없다. 나도 10루타 종목을 여럿 놓쳤다. 그러나 이것으로 시장을 이기는 데 지장은 없었다.
'투자 매매 > 투자와 매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 회계사의 재무제표 분석법 - (2) 자산[1] (0) | 2017.11.29 |
---|---|
박 회계사의 재무제표 분석법 - (1) 재무상태표 (0) | 2017.11.29 |
월가의 영웅 by 피터 린치 - (23) 가장 어리석고 위험한 열두 가지 생각들 (0) | 2017.11.14 |
월가의 영웅 by 피터 린치 - (22) 매매의 최적 시점 (0) | 2017.11.12 |
월가의 영웅 by 피터 린치 - (21) 포트폴리오 설계 (0) | 2017.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