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영웅 by 피터 린치 - (7) 투자인가, 도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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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해튼의 아메리칸 인디언들은 1626년 장신구와 구슬 24달러어치를 받고 부동산을 이민자들에게 팔아넘겼다.

   362년동안 인디언들은 이 거래 때문에 심하게 조롱당했다.

   하지만, 만약 이들이 장신구를 현금화해서 전체 기간에 연복리 8%로 증식했다면 현재 거의 30조달러이다. 만약 연복리 6%로 증식했다면 현재 347억달러다.

   최근(책 저술당시) 조사에 따른 맨해튼의 부동산 가치는 281억달러에 불과하다.

--> 3세기에 걸친 연복리 효과는 엄청나고, 단지 2% 포인트 차이도 결과가 어마어마하게 달라진다.

- 채권투자는 나쁘지 않다.

   채권투자는 대체로 4%, 기민하게 움직인다면 16% 이상의 수익률도 나올 수 있다.

   전통적으로 판매되는 채권은 액면 단위가 매우 커서 소액 투자자들은 매수할 수가 없었는데, MMF 가 개발되면서 수백만 예금자들이 은행의 족쇄에서 풀려나 소액 매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창안한 브루스 벤트(Bruce Bent)와 해리 브라운(Harry Browne)에게 우리는 기념비라도 세워줘야 한다.

   1986년 9월 29일 - 1987년 8월 25일동안 다우지수가 1775에서 2722로 급등했다. MMF 에 투자한 사람이었다면 바보가 된 기분을 느꼈겠지만, 다시 다우지수가 1738로 폭락한 날 아침에는 설욕한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 당시 주가가 급락하면서 1년동안 MMF로 올린 수익은 6.12%, S&P500 은 5.25% 였다.

--> 아무 것도 안 하고 은행에 넣어두는 것보다는 MMF 가 훨씬 낫다고 피터 린치는 주장한다.

   현재는 MMF도 있지만 증권사에서 CMA 라는 좀 더 편리한 상품이 나와 있다.

- 주식의 반격

<장기적으로 보면 주식투자는 채권투자보다 틀림없이 수익이 높다.>

   1927년 네 가지 상품에 각각 1,000달러씩 세금 없이 복리로 투자했다면 60년 뒤에는

      재무부 단기증권 : 7,400달러

      정부채 : 13,200달러

      회사채 : 17,600달러

      주식 : 272,000달러

   2년뒤에 대공황이 왔을때 아무것도 팔지 않았다는 가정을 하고 있다. 굉장히 어려운 가정이고 보통 사람으로서는 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게 하면 각종 경기침체 및 전쟁에도 불구하고 주식의 수익률이 월등하게 높게 나왔다.

- 주식은 위험하지 않은가?

   물론 위험하다.  

   좋은 주식도 안 좋은 가격에 사면 위험하다. 나쁜 주식을 좋은 시점에 사면 더 큰 손실을 입는다.

   절대 망하지 않는 우량주 따위는 없다. 하지만, 채권 역시 안 좋은 시점에 사면 위험하다. 국고채가 아닌 지방채의 경우에는 드물게 파산하는 경우도 있으며, 회사채 역시 파산 가능성이 있다.

- 주식과 스터드 포커

   주식은 도박으로 취급 받다가 1920년대 말에 '신중한 투자'로 격상 되었다. 바로 이 무렵의 주식시장이 역사적으로 과대평가되었을 때였다. (대공황 직전)

<대공황을 겪고 20년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식을 도박으로 여겼다.>

   다시 1960년대말 주식이 다시 투자로 인정받았을 때, 시장은 과대평가 되었을 때였다. 

<주식은 실제로는 가장 위험한 시점에 신중한 투자로 인정받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투자와 투기 개념은 조금씩 경계가 달라져 왔으며, 예전에는 사람들이 대기업주식을 투자, 소기업 주식을 투기로 간주했다.

   주식이 투기가 되었든 투자가 되었든지, 우리의 승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하려는 회사에 기본적인 질문들을 던져 보자. 회사가 성장하고 번창할 것인지, 회사에 어떤 일들이 있는지 카드 패를 꺼내 보듯이 하나씩 보면서 승률을 높여야 한다.

   <우리가 안심할 정도로 투자와 도박을 깔끔하게 구분하는 방법은 없다>고 필자는 말한다.

--> 현대에 들어서는 이런 것들을 깔끔하게 구분하려는 계량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