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 바뜨요에 비하면 까사 밀라는 옆으로 길고 넓게 위치한 건축물이다.
까사 바뜨요에서 까사 밀라 까지는 약 400미터 정도로 걸어갈 수 있는 거리다.
까사 밀라 옥상에는 기이한 외계인 같은 조각물들이 있고, 그 밑에 가우디가 자연에서 어떻게 영감을 받아서 자연의 어떤 부분들을 차용해오고 건축물에 어떻게 구성했는지 친절하게 설명해놓은 전시관이 있다.
그리고 근대 중산층의 생활상을 재현해놓은 공간들이 있다.
까사 밀라는 입장료를 내고 올라갔는데, 처음에 옥상에 가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런데 오히려 전시관들을 보고 나서 돈 값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옥상의 모습이다.
밤에는 조명 때문에 더 예쁘다고 하는데, 그러려면 일정도 아쉽고 돈도 두 번 내야 해서 패스했다.
이 근방에서 동영상으로 가우디에 대한 소개와 다양한 전시를 볼 수 있다.
자연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모습들에서 선을 어떻게 따 왔는지, 어떻게 형상화를 했는지
그런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
근대 시대에 이 동네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중산층의 생활상을 재현해놓았다.
이런 시기에 조선에서는 흰 옷 입고 상투 틀고 살았으니, 이들이 볼 때 얼마나 신기하고 기이했을까.
게다가 조선시대까지의 찬란하고 화려한 문화재들은 대부분 다 박살나고 조선 말 암흑 같은 시기였을 때에는 더욱 그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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