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델발트를 잘 나타내주는 사진이 뭘까 하다가 골랐다.
그린델발트의 특징은, 주변이 모두 다양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이다.
가까이에는 초록초록한 산, 조금 멀리에는 돌산, 더 멀리 높이에는 눈 덮힌 산이 꽉 차 있다.
사진상으로는 입체감을 느끼기 힘들지만, 실제로 보면 아이맥스 영화관에 온 것처럼 시야에 꽉 차서 사진기로 찍고 싶은 화각을 모두 담을 수가 없다.
숙소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매일 이렇게 산의 정기를 받으며 살면, 스트레스 받을 일 하나 없겠다.
출출하다고 해서 저녁을 일찍 (내가) 준비하다가 아내가 찍은 사진이다.
그린델발트에 맛집이 없다하고 스위스는 비싸니까, 저녁은 주로 만들어서 먹었다.
음식은 집에서든 밖에서든 특별히 예외가 있지 않으면 내가 만든다. 아내에게 만들어 달라고 한 거 아니니 오해 마시길 바란다.
어떻게 찍어도 다 나오지 않으니 한없이 아쉽기만 하다.
그린델발트에는 한국인들이 너무나도 많다.
아마도 그린델발트 전체 유동인구 비율 중에 50% 혹은 그 이상이 한국인 같다. 대략 30% 정도가 서양인&현지인, 20% 정도가 중국인&일본인일 것으로 생각이 된다.
아마도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요소들이 그린델발트에 모여있는 게 아닐까.
그린델발트 거리를 거닐면서 분명히 사진을 여럿 찍은 것 같은데 돌아와서 보니 없다.
그래서 구글 스트리트 뷰 하나를 첨부해 보았다.
겨울 모습이라 조금 다르긴 하지만, 가을에도 거리에 카페가 즐비하거나 그런 느낌은 아니다.
그냥 식당 한두개 정도에서는 식당 앞에 노천 테이블을 마련해 둔 정도이고, 가까이 가면 냄새만 맡아도 별로 먹고 싶지 않은 꼬릿한 치즈향이 난다............
암튼 이렇게 그린델발트 소개를 마치고, 다음에는 그린델발트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피르스트(First, 독일식 발음)를 포스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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