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금요일 밤이었던 것 같다.

   리장의 중앙광장(정식명칭 아니고 내가 지은 명칭;;)의 평온함은 온데간데 없고 완전히 신촌홍대의 90년대 락카페 분위기로 바뀌었다.

   저 사진의 정면에 보이는 건물과 오른쪽에 붙어 있는 건물을 포함해서 엄청나게 큰 공간이 모두 나이트 클럽이었던것이었던것이었다.


[정말 상상도 못했다............]


   음악이나 스테이지에 마련된 단체 춤들이나 댄서들, 테이블까지 모두 90년대에나 등장할 것들이었다. 음악소리는 광장까지 엄청 크게 들리는 수준으로 이미 조용함은 찾아볼 수 없다.

   한국관광공사에 계시는 형님이 리장의 나이트클럽은 꼭 가보라고 했는데, 차마 문 앞에서 들어갈 수가 없었다.

   만약 남자 넷 정도였으면 객끼로 들어가볼만도 했지만, 아내와 조용한 관광을 다니려는 목적에 심신도 피곤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뭐 그런 이유였던 것 같다.


   저 보라색 불빛과 싸이키 등 역시 90년대 스타일 답다.


   저기가 낮에는 음




   이랬던 곳이다.

   전혀 나이트 클럽의 분위기를 상상할 수가 없었다.


   물론 여기서부터 저 건물(옆으로 뒤로 엄청 붙어서 큼!)쪽을 제외하고 뒤쪽으로 돌아서 골목 골목으로 다니면 역시 고즈넉한 분위기가 다시 펼쳐진다.

   아마 금요일밤에만 유난히 사람들이 몰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금요일밤에 너무 충격을 받아서 그 전날들이 어땠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금요일밤에 정말 사람들이 미어터지는 줄............


   저 위 사진에서 건물로 가지 않고 바로 오른쪽으로 쭉 걸어가면 이전 게시물에서 설명한 더 큰 광장이 나오는데, 밤에도 산책 삼아 거닐만하다.






   뽀나스 샷 하나 추가하자면, 리장 고성 경계쪽에 스타벅스가 있다. 지도상으로 7-8시 방향이다.





   한국에서도 사기 힘들었던 예쁜 디자인의 벤티 머그컵이 있어서 본인은 엄청나게 좋아했다는 후문............


   다음 편으로는 리장의 북쪽에 위치한 옥룡설산(해발 5596미터;;;) 에 다녀온 기록을 쓸까 한다.

   해발 4500미터까지는 케이블카만 타고 편안히 갈 수 있는 곳이었다.

   장예모(장이모?) 감독의 인상리장(인상여강) 공연장이 바로 붙어 있어서 같이 관람한 후기도 포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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