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유럽

블라우 호수(블라우제 Blausee, 스위스)

○@ 2017. 10. 19. 00:21



   블라우제는 스위스 관광지 중에서도 한국 사람들이 아직 많이 찾는 곳이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단 한국인들이 스위스까지 오기 너무 힘드니까 일정을 빡빡하게 다들 짤텐데 블라우제는 기차역에서 접근성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확실히 한국인들 동양인들을 찾기가 힘든 곳이기도 했다.






   블라우제 자체가 멀지는 않지만, 버스도 타야 하고 시간도 맞춰야 한다.

   일단, 슈피츠(Spiez)역 기준으로 설명하면, 슈피츠에서 프루티겐(Frutigen)으로 가는 기차가 1시간에 1대씩 있다(......)

   그런데, 구글 안내에서 목적지 Domodossola 만 보고 기차를 타는 경우에 직행을 타게 될 수도 있다. 

   직행을 타면 Frutigen 을 안 가고 엄청 멀리 가는 사태가 발생하는데, 그런데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 버렸습니다............


   다시 되돌아와서 다시 제대로 기차를 타기까지 2시간 소요............

   목적지와 직행 여부를 모두 확인하셔야 합니다.


   아무튼 Frutigen 역으로 가서 내리면, 버스가 대기를 하고 있다.

   아마도 기차시간에 딱 맞춰서 대기하는 것 같다.

   그래서 부랴부랴 버스를 타고 구글에서는 Kandergrund 에서 내리라고 하지만, 최근에 Blausee 정류장이 생겼는지 운전기사 아저씨가 하나 더 가서 내리라고 해서 목적지 앞에 버스 정류장에 내릴 수 있었다.





   버스는 모두 스위스패스로 무료로 탈 수 있으며, 여길 들어가기 전에 건너편에 반대로 가는 버스 정류장에서 미리 버스시간을 알아두고 구경하는 것이 좋다.

   버스가 자주 다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몇 개 정도 외우고 호수 공원에 들어가면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

   기왕이면 Frutigen 에서 다시 돌아가는 기차 출발시간까지 알아두면 더 좋다.


   입장료가 있는데 얼마였더라? (기억이 안 납니다............)


   스위스정부 관광청 홈피에서 8 프랑이라고 합니다.


   https://www.myswitzerland.com/ko/lake-organic-trout-hotel-and-restaurant-in-natural-parkland.html






들어가는 입구에 거대한 바위들이 있다.





그리고, 도착!






   이 호수의 특징 중에 하나는 이쪽에서 보면 이렇게 약간 동양적인 신비감을 주는데, 반대쪽에서 보면 완전히 서구적인 느낌이 드는 구도이다.






서양인들은 대부분 이쪽에서 쉬고 있고, 일부 동양인들은 반대쪽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물 자체의 색이 어떻게 이렇게 나올 수 있는지 궁금하다.


   예전에 리장 옥룡설산에 갔을 때에도 그 바로 아래에 있던 호수 색깔이 비슷했고, 스위스에서도 기차를 타고 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계곡 물 색깔이기도 하다.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고, 스위스의 또 다른 매력을 보는 기분이 들었다.





추가로 보너스 사진은 인어공주 같은 동상 하나가 호수 아래에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