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헤(Brugge, Bruges) [벨기에] 맥주박물관
브뤼헤 광장 바로 한 켠에는 맥주 박물관이 있다.
그리고, 위 사진처럼 광장을 보며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전 포스팅에서 지방법원 건물에 테라스 카페(인지 식당인지)에서 사람들이 노닥노닥하는 게 몹시 부러웠는데, 운 좋게 이런 자리에 머무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광장 옆 골목으로 그냥 지나치다 보면, 도저히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들어갈 생각을 할 수가 없다.
위 사진도 맥주박물관을 의식해서 찍은 게 아니라, 그냥 광장 골목으로 들어간다~~ 상점 만타~~ 사람 만타~~ 하면서 찍은 사진이었다. 나중에 여행이 끝나고 보니 이런 사진이 있었다.
지나칠 땐 우리도 저게 뭥미? 아오안~~ 하고, 아내는 곧바로 오른쪽 상점에 집중했다.
오른쪽 상점에는 위 사진처럼 "와씨! 이게 바로 북유럽이지!" 하는 귀요미니어처들이 널려 있었다.
그러던 그 때!!
뒤에서 혜성(?) 같이 나타난 어떤 한국 아저씨가 말을 걸어온다.
"한국 분들이시죠? 제가 요 뒤 2층에서 맥주를 마셨는데 코인이 남아서 허허~ 이걸로 맥주를 마실 수 있으니, 두 분이 한 잔씩 드세요~~" 하면서 코인을 2개 주고 가셨다.
헐.. 잠시 어떡해야 하나 1초 고민하다가 감사히 받았다.
그리고 올라가봤다.
이런 저런 맥주들을 막 전시해놓고 파는 상점이 나오고, 그곳을 지나니 바(Bar) 공간이 나왔다.
헐.. 뭔가 쿨하고 예쁘다!
사진보다 실제가 훨씬 낫다. (이 죽일 놈의 사진 실력 ㅠㅠ)
개별 맥주를 살 수도 있고, 저기에서 생맥주 디스펜서로 생맥주를 파는데, 5가지 맛을 다양하게 즐기라고 코인 5개 묶음도 판다.
생맥주를 서빙하는 분들은 주문 하나 당 코인 1개를 받음
그리고 창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진정한 애주가들에겐 안주 따위 필요 없다!
창 밖으로 보이는 뷰가 참 좋았다.
간단하게 쉴 수 있는 좋은 공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