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유럽

서유럽 여행 팁 - 블라블라카(BlaBlaCar) 이용 경험담

○@ 2017. 10. 10. 22:23




이번 여행에서는 파리에 있다가 잠시 1일 코스로 벨기에 브뤼헤(Brugge)에 다녀왔다.




   브뤼헤 포스팅을 따로 할 예정이지만, 당일 코스로 여행을 하기에 좋은 곳은 아니었다.

   1박 정도는 해도 될만한 아름다운 곳이었는데, 일정을 촉박하게 짜서 너무 서둘러 보느라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파리에서 브뤼헤를 가려면 SNCF 프랑스 기차를 이용하면 대략 1인당 12-13만원 정도 나온다. 대신에 시간은 좀 줄어든다. 1시간 반 정도라서 모두 포함하면 2시간 정도.

   차로 가도 3시간 반 걸리는 거리라서, 시간이 더 중요한 사람들은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우리 부부는 블라블라 카(BlaBlaCar) 서비스를 이용해보았다.

   www.blablacar.com 인데, 프랑스에서 이용하려고 프랑스를 선택하면 프랑스어로 되어서 못한다.

   www.blablacar.co.uk 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격은 대략 1인당 3만원대 정도로 갈 수 있었는데, 실제로 이용을 할 때에는 약속된 시각과 장소에 정확하게 오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현지 통화를 할 수 있거나 현지 전화번호를 필수로 갖고 있어야 한다. (EE 유심 같은 것을 구매하는 것이 좋은 방법)

   우리 부부의 경우에도 그랬다.

   약속된 주소지로 오지 않으면서 자기도(운전자도) 우릴 기다리는 중이라고;;

   통화가 안 됐으면 황당할뻔했다.

   그리고, 중형차도 아닌데 뒷좌석에는 3명이 탄다. 앞좌석을 먼저 선점한다면 좀 편하게 가겠지만, 뒷좌석에 타게 되면 몸이 별로 편하지 않은 상태로 내내 갈 수도 있다.

   블라블라 카 광고에서는 운전자가 일반 운전자들인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로는 블라블라 카 운전이 직업인 사람들도 좀 있는 것 같았다.

   돈 측면에서는 확실히 절약되고, 약속시간도 잘 지키는 편이었다. 

   어떤 운전자는 휴게소를 들려야 된다고 미리 말하는 경우도 있었고, 어떤 운전자는 그냥 말 없이 목적지까지 갔으며, 어떤 경우에는 원래 예정된 목적지가 너무 막혀서 목적지를 근처로 변경하자고 협상을 했다.

   비용을 절약하고 싶거나, 버스 기차 등등 여러 가지를 복합적으로 어렵게 이용해서 도착하는 곳이라면 블라블라카 역시 하나의 교통수단으로 고려해볼만할 것이다.